바다의 사드,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 해상서 탄도미사일 요격

바다의 사드. 지난 3월 제주해군기지 인근 해상에서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이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바다의 사드가 해군 이지스함에 탑재된다. 해군이 2020년대 중반 도입할 예정인 새종대왕급 차기 이지스함에 ‘바다의 사드’라 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미국 해군 신형 구축함 1척과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2척, 한국 해군 차세대 이지스함 3척 등 모두 6척에 최신형 이지스 전투체계인 베이스라인9를 장착하는 4억9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 계약규모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록히드마틴의 ‘베이스라인9’ 체계는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요격하면서 적의 전투기 등을 상대로 대공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시스템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중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해 류성룡함은 베이스라인7.1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요격기능은 없다.


해군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더불어 차기 이지스함에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가 탑재되면 육지와 해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추적과 요격이 가능한 다층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