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태항 /사진=뉴스1 한재호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의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 1079곳의 2015년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이 5%선에 그쳤고, 부채비율 400%를 넘어선 기업이 5곳 중 1곳에 달했다.
조사결과에선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비상장 기업 중 자동차부품사, 완성차제조사, 판매사 등 1079개사의 매출규모는 234조8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건 19곳이며, 이들의 매출액은 146조479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업체의 62.4%다. 매출 5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은 29곳이며 매출비중은 7.9%.
이들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12조1846억원이다.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곳은 현대자동차(4조2672억원), 기아자동차(2조2949억원), 현대모비스(1조9208억원)뿐이며 세 회사의 영업이이익 비중은 전체의 69.6%다. 특히 매출 1조원을 넘긴 회사 중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긴 회사는 현대모비스(10.0%)가 유일했다. 상위 10곳의 영업이익은 9조9792억원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업계의 부채비율도 심각한 수준이다. 평균 71.9%로 자본총액 131조원 중 부채가 94조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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