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산초등학교. 지난 6월 온라인에 공개된 부실 학교급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 봉산초등학교 전현직 교장 등이 부실급식으로 중징계를 받는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늘(18일) 특별감사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부실급식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 봉산초등학교 전현직 교장과 영양교사 등 5명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징계에는 대전 봉산초등학교 전현직 교장 2명, 영양교사 1명, 조리종사원 1명 등 모두 5명이 포함됐다. 중징계는 정직에서 파면까지로 구체적인 징계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대전 봉산초등학교는 지난 6월 한 학부모가 학교의 부실한 급식실태를 사진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폭로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논란이 가열되자 시민감사관 3명과 영양교사, 시교육청 공직감찰담당사무관 등 8명을 투입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2일까지 6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특감 결과 영양교사와 조리원이 갈등을 빚어 위생관리 및 식단구성, 조리· 배식관리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장과 교감은 위생불량 개선 등 자체 해결 노력이 미흡했고 전문분야라는 이유로 문제점을 방치했으며 영양교사와 조리원간 갈등에 대한 지휘 감독을 소홀히 했다.

조리원의 학생인권 침해(폭언)는 당사자가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나 학생들 설문조사와 일부 교사 증언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돼 국가인원위원회에 자문 및 직접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