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사이 서울 아파트값이 올랐음에도 일부지역의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이주가 늘면서 서울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난' 현상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전셋값도 서울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으나 강남과 송파 등 일부는 하락세를 보였다. 준전세와 월세전환, 일부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한 매매전환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 전셋값은 중구(0.36%) 강서구(0.26%) 서대문구(0.16%) 구로구(0.14%) 마포구(0.13%) 성북구(0.11%) 은평구(0.11%) 강북구(0.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금천구(-0.10%) 강동구(-0.08%) 강남구(-0.05%) 송파구(-0.05%)는 전셋값이 내렸다.
금천구는 시흥동 남서울럭키의 전세수요가 줄면서 기존 매물가격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아파트의 전셋값이 낮게 형성되며 평균 전셋값이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길동 신동아1·2차 등이 1000~2500만원가량 내렸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위례신도시로의 이주가 많아져 역전세난 현상이 나타났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도곡동 개포한신 등이 1000~4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송파동 호수임광도 1000~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신도시 중에는 동탄(0.09%)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의 전셋값이 상승한 가운데 평촌(-0.06%)은 내렸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무궁화한양 등이 250~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이천시(-0.24%) 하남시(-0.08%) 김포시(-0.07%)의 전셋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