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베이비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중학생이 13만여명 감소했다. /자료사진=뉴시스

밀레니엄 베이비 출생자 59만1845명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고등학생 감소 폭이 지난해 2.8%보다 줄어든 데 비해 중학교 입학자는 47만885명으로 중학생 감소 폭은 지난해 7.7%보다 늘었다. 밀레니엄 베이비란 2000년 1월1일에 태어난 아기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663만5748명으로 지난해 18만4143명보다 2.7%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1.5%(4만1767명), 2.0%(3만5809명) 줄어든 데 비해 중학생은 8.1%인 13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은 70%대가 무너지면서 올해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오는 2020년에는 대학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보영 교육부 통계담당관은 "고등학교 1학년보다 중학교 1학년이 12만960명이나 적다"며 "현재 대학 입학 정원을 유지할 경우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0년에는 대학 신입생 모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