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자료사진=뉴시스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현재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 31일 민주노총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 위원장이 구치소를 찾은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지 9개월 만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투쟁 국면에서 위원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면서 리더십 공백 등 여러 가지 부담감이 사퇴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현 민주노총 지도부의 동반 사퇴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다음달 2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한 위원장 사퇴 사안을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