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키로 했기 때문. 전체적인 재건축 밑그림이 다시 그려지는 만큼 사업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시가 발표 예정이던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은 지구단위계획안으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단위계획은 보통 주거에 초점을 맞춘 재건축 정비계획과 달리 교통과 환경영향평가, 상업시설 등이 고려돼 정비계획보다 구속력이 있다.

당초 서울시는 압구정동 일대 24개 단지를 6개 권역으로 합쳐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이번달 발표할 예정이었다. 서울시 계획에 최근 이 지역 집값도 3개월 사이 많게는 3억원까지 오르는 등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지만 계획 변경으로 전체 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