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미주노선에 대체선박을 투입하며 국내 수출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7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당초 대체편 출발일은 8일이었다. 하지만 국내 화주들의 수출물량 추가 선적준비요청에 따라 하루 늦은 9일에 부산항을 출발하게 됐다.

대기물량의 신속한 운송을 위해 국내 기항지를 부산과 광양 두곳으로, 미국은 LA로 한정해 긴급운송계획을 마련했다. 9일 출항하는 선박은 광양을 거쳐 20일 LA에 도착한다.


주요 화주와의 수요예측 결과 1회당 3000TEU(20피트 컨테이너 3000개) 이상의 수요가 있다고 파악, 물량에 맞는 4000TEU급 선박과 기기(컨테이너박스)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박은 정기선 서비스로 9일 첫 회를 제외하면 매주 목요일마다 부산을 출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선적 예약율은 1항차 90%, 2항차는 60% 수준으로 추가 선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제 긴급 수송물량이 많지 않아 선박 투입시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물류 안정화가 될 때까지 선박을 투입해 국적 선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