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망. /자료사진=뉴시스
하일성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야구 해설가로 유명한 하일성씨(67)가 오늘(8일) 오전 7시30분쯤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하일성씨가 사무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하일성씨의 사무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무실 직원이 이날 오전 목을 매 숨져 있는 하일성씨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 씨가 숨지기 전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던 흔적을 휴대폰에서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처음 언론에서 보도된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이 억울하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른 유서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일성씨는 지난 7월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하일성씨는 지난 7월 18일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사기)로 기소됐다. 지난 2014년 4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A씨한테서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였다. 당시 청탁이 이뤄지지 않자 A씨가 하씨를 고소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지인 C씨한테서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면서 "월 수입은 많지만 워낙 빚이 많아 돈을 갚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하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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