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굴삭기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미니 굴삭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종합 운송장비 기업 CNH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이하 CNHI)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10년간 미니 굴삭기(6톤 이하)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급 모델은 ‘CASE’와 ‘New Holland’ 2종이며, 이번 제휴로 현대중공업의 미니 굴삭기 판매량이 연간 9000대로 2배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NHI는 건설장비, 상용차, 특수차, 농기계, 엔진 등을 생산하는 종합 운송장비기업이다. 2014년 네덜란드의 건설ㆍ농기계 생산 기업인 ‘CNH 글로벌(Case New Holland Global)’과 이탈리아의 상용차 기업인 ‘피아트 인더스트리얼(Fiat Industrial)’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번 제휴는 CNHI는 경쟁이 치열한 미니 굴삭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현대중공업은 매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5~6톤급 굴삭기는 현대중공업이 완성장비를 CNHI에 공급하는 OEM방식이다. 또 1~4톤급 굴삭기는 완전분해형태(Complete Knock Down)로 공급하면 CNHI가 조립해 생산하는 라이선스 방식이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는 “이번 제휴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소형 장비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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