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어제(12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박인용 장관과 이성호 차관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안전처가 홈페이지 관리 소홀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7시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32분 같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이날 밤 9시30분 기준 119 신고 상황은 3만7269건이었다. 하지만 지진 피해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직후 3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접속자 폭주에 따른 접속 불가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지진 사태 직후 셧다운 당했다"며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던 국민안전처의 약속은 재난 앞에서 무용지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안전한 대한민국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국민안전처가 정작 대형 재난이 발생하자 접속자 폭주조차 막지 못한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안전 불감증에 걸린 국민안전처의 존재 이유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진 피해에 따른 대응 강화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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