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자료사진=뉴스1
애플이 지난 7일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이 방수와 소음 문제로 도마위에 올랐다.
미국의 IT매체들은 아이폰7에 성능적인 결함이 발견됐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제품 리뷰 기사를 통해 “물속에서 아이폰7 터치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자메시지를 쓰기 불편했다”며 “물 밖에 나와서는 충전하기 전 최소 5시간은 말린 뒤에 써야 한다”고 밝혔다.
방수·방진 등급이 같은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 갤럭시노트7과 비교했을 때 한 단계 낮아 물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아이폰7이 IP67등급으로 이론적으로 수심 1m에서 30분 방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품질보증은 불가하다고 명시했다. CNN머니는 “아이폰7은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것”이라며 “방수가 되는 폰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 기기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사용자들이 일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서 제품이 과부하 상태에 이를 경우 '쉭(hissing)' 소리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7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동시에 가동시킬 경우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7의 소음 현상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이 기기를 교환해주기로 해 기기결함 가능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이폰7은 미국, 일본, 중국 등 28개 국가에서 지난 16일 1차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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