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해운 제공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해상운임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주행 9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1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운사들은 일반적으로 1~2달 전에 미리 정한다. 특히 월말로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9월은 업계 성수기여서 운임이 오르는 편이다. 지난 8월엔 1200달러 선이었던 운임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영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 업계에선 한진해운 선박의 비정상운항으로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든 탓으로 보고 있다.
오른 운임으로 혜택을 보는 건 글로벌 선사들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부산-미주노선의 증편을 이미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나 MSC 등 세계 1, 2위 유럽업체들이 부산항을 직접 두드리는 중”이라며 “중국 코스코와 양밍도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파고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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