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1일(현지시간)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종전 수준(0.25~0.50%)으로 동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에 기대하는 모습이다.FOMC는 이번 금리동결을 포함해 총 여섯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보류했다. 브렉시트 등 해외로부터의 리스크와 경기회복 신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이유였다.
이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금리인상의 마지막 기회인 12월로 관심을 돌렸다. 12월 금리인상 여부는 미국 경제와 물가, 시장 가격 등에 달렸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도 남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기준금리는 동결하지만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피력은 12월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 제시라는 기대에 부응했다”며 “9월 FOMC 회의 내용을 보면 연내, 특히 12월 추가 금리인상이라는 공감대 형성과 인상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 밖에 금리동결을 반대한 위원이 3명으로 늘어난 점 역시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또 다른 근거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RB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금리동결과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에 주가 반등과 약달러 등 안도 랠리가 전개된다는 전망이 점쳐졌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는 좀 더 지연될 수 있다”며 “FOMC 보고서는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대신, FRB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를 제시해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 목표금리 동결과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는 1% 넘게 올랐다”며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자산 가격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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