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오늘(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35년 경찰 생활을 끝으로 퇴임했다. 오늘(23일)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퇴임식을 가졌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안전과 질서로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연초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결석·학대 우려 아동을 일일이 확인했다"며 "강남역·수락산 등 잇단 강력사건으로 증폭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범죄 취약소요를 개선해왔다"고 돌아봤다.


경찰 동료들에게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치안활동 품질을 향상 시켜야 한다"며 "치안은 국민 행복의 기초이며 국격을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경찰 한 사람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고 있다는 높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늘 가슴에 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비록 저는 오늘 이곳을 떠나지만 경찰을 향한 저의 열정과 애정은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영원한 경찰인으로서 경찰의 발전과 도약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지난 1982년 간부후고 30기로 경찰제복을 입었으며 2015년 12월 서울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이날 이 청장이 퇴임하면서 제32대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취임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