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최의 학생 행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이 기념품으로 지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지도에 표시된 일본해.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교육부 주최의 한 학생 행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본을 기념품으로 나눠 주는 황당한 일이 발생됐다. 교육부는 해당 지구본을 모두 회수해 폐기 처분 했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주최가 돼야 할 교육부의 황당한 행보에 학부모들은 기가 차다는 반응이다.교육부는 25일 한 언론사의 ‘일본해 지구본 배부’ 보도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제품은 전시장 부스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한 7명의 학생들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했지만 동해 표기가 일본해로 병기 표기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기념품 지급을 중단하고 잔여 제품은 폐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지구본은 앞서 교육부가 지난 22일 주최한 대한민국 교육기부 및 방과후 학교 박람회에서 나눠준 방과후 체험 기념품으로 해당 기념품에는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로 병기돼 있다.
당시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생들에게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을 포함한 총 5종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조립 스크래치 지구본은 총 100개를 증정했고 93개를 전량 폐기했다.
이에 대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누리꾼들과 학부모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교육부가 앞장서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홍보하는데 아이들의 뭘 보고 배우겠냐”며 교육부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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