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중대 발표. 나사가 지난 1996년 11월16일 제공한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촬영한 목성 위성 유로파.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목성 위성에서 수증기 흔적을 찾았다. 26일(현지시간) 나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사는 유로파에서 '놀라운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와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사는 지난 2011년 8월 아틀라스Ⅴ 로켓에 무인 탐사선 주노(Juno)를 실어 발사했다. 주노는 지난 7월 5년 간의 비행 끝에 목성 궤도에 진입해 탐사를 시작해 이번에 수증기 발산 흔적을 찾아냈다.

이번 발견에 따라 유로파는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이어 수증기 발산 증거가 발견된 태양계 2번째 위성이 됐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유로파의 바다를 꼽아 왔다.


2012년 나사는 유로파의 남쪽극에서 수증기 발산 증거를 찾았지만 추적 관찰에서 추가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얼음이 많아 '얼음 위성'으로 불리는 유로파는 목성 중심에서 67만1050㎞ 떨어져 있으며 지름은 3130㎞로 달보다 크기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