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이 지난 6월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했다.
어제(26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론을 호도하는 약자 코스프레를 그만하라"며 "국감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국감을 파행으로 이끈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밥'스터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던 새누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운운하며 단식하고 1인 시위를 하는 자학 개그에 국민들은 웃기도 민망하다"며 "더 늦기 전에, 더 망가지기 전에 돌아오라. 길이 아니면 되돌아서라. 그 길이 지름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 대치 정국을 풀어내야 할 집권 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겠다면 소는 누가 키우라는 말인가"라며 "이러다가 야당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대통령이 단식하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깊은 전략이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어버이연합 의혹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부디 집권 여당 대표로서 품격은 물론 건강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밥 먹을 시간을 달라고 40분 동안 떼쓰더니 이제는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을 굶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정당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국민으로부터 봉급을 받았으면 적어도 밥값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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