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 주경 투시도. /사진=요진건설산업
9월 마지막주인 이번주에는 전국에서 28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며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9~30일에 견본주택을 여는 단지는 전국에서 28곳에 이른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주 문을 연 견본주택이 14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늘었다. 이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을 분양의 닻을 올리는 것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처럼 분양이 몰린 이유는 추석과 개천절 연휴 등으로 공급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다음달부터 새로 적용될 중도금 대출보증 요건 강화 규제를 피해 앞당겨 물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의 8·25 가계 부채 대책으로 공공택지 공급이 축소될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공급이 몰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개관하는 단지들이 송산·동탄·다산·김포 등 공공택지에 선보이는 분양물량이 많고 서울지역에서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문을 열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화성 기산지구에서는 SK건설이 자사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수요층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성수기를 맞이한 것과 더불어 분양승인 심사강화와 중도금 대출규제 등 주택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수요자들도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마지막 주 견본주택 여는 전국 주요 아파트는 다음과 같다.

먼저 29일에는 시화호 바로 앞에서 안산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가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송산그린시티 EAA3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9개동 전용면적 70~84㎡ 전체 680가구로 조성된다.

30일에는 SK건설이 첫 뉴스테이인 ‘신동탄 SK뷰 파크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8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호반건설도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Ab18블록), 3차(Ab19블록), 5차(Ab21블록)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70~84㎡ 946가구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도 같은날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7에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고덕지구 분양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은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전용 59~127㎡ 총 49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22번지 일대에 위치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의 견본주택을 연다. 의정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도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 일대 ‘다산시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5개동 전용면적 84㎡ 759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