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전국경제인연합

대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운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우려로 다음달 기업 경기전망이 하락세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전망치는 96.0을 기록했다.

BSI 지수는 지난 8월 이후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5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 중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의 동반부진, 세계 경제 침체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대북 관련 안보 이슈까지 더해져 부정적 기업 심리가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운송비 증가와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 향후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진작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부진 요인을 우려했다.

대외적으로도 세계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MF가 지난 7월에 세계경제성장률을 3.2%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OECD도 9월에 성장률 전망을 2.9%로 낮췄다.


한편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2.0으로 전망치(95.0)를 밑돌았다. 실적치는 17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