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무수석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건강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오후 12시10분쯤 국회 당 대표실을 이틀 만에 다시 찾아 일주일째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김 수석은 이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 중이고 걱정도 되고 해서 문병을 왔다"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더이상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 당에서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한번 더 온 것은 박근혜 대통령 뜻이냐'는 질문에 "자칫 잘못하며 당 대표 단식으로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많은 지적이 있어서 왔다"며 "제가 판단하건데도 속히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본인의 의지가 워낙 완강해서 지금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당에서도 적극 생각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와 관련 기본적으로 "당에서 결정하고 당에서 판단하는 것이 존중돼야 하고 또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보기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면 국정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의 이날 국회 방문이 오후에 열릴 긴급 비대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새누리당의 '국회 보이콧'을 해제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