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2016 가을/겨울 컬렉션(2016 F/W Collection)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의 2017 봄/여름 컬렉션(2017 S/S Collection)이 10월 18일 오후 8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S2관에서 열린다.
헤라 서울 패션위크(HERA Seoul Fashion Week)에서 발표될 쿠만 유혜진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은 ‘퇴화한 날개(Degraded wings)’라는 명제에서 보여지듯 다소 시적인 상징성을 표방하며 재정의된 낭만적 모티브들로 구성된다.

디자이너 유혜진은, 이번 시즌의 트렌드 중 하나인 낭만성(Romantic trend)에 대해 일종의 해체(Deconstruction)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에 발달된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믿음 이면에 늘 존재하는 무지, 폭력, 차별, 혐오, 왜곡, 무질서 등 비문명적 면면들의 역행적 현실에서 바라봐야 하는 낭만성이라는 괴리에서 출발했다.

이에 낭만주의의 아우라는 이미 거추장스럽거나 불필요한 클리셰(cliché)로 전락한 것이 아닐까라는 디자이너 자신의 질문에 의거해서 진부함과 상투성의 해체, 기능적이지 않은, 혹은 기능을 잃고 퇴보한 디테일 등으로 재구성된 로맨티시즘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미지제공=쿠만 유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