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시인 고은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노벨 문학상 후보로 한국 시인 고은과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간) 고은(79)이 무라카미 하루키(67)보다 노벨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스웨덴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가벼움이 수상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며 "현재 한국 시인 고은과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86), 케냐 소설가 응구기와 시옹오(78) 등의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배당사이트 래드브로크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유력시했다. 래드브로크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정확하게 예상했다.

지난 7일 기준 무라카미 하루키의 배당률은 4대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86)와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83)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어 오는 10일 경제학상, 13일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