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1년 새 36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포인트 늘어 55%를 넘어섰다. 현대중공업, 포스코, SK, 삼성 등이 시총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자산총액 상위 10개 대기업집단의 올해 시총(12일 기준)이 714조3320억원으로 지난해 말(677조8410억원) 대비 5.4%(36조491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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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1위는 현대중공업그룹이다. 이 기간 8조3725억원에서 13조1720억원으로 57.3% 급증했다.
이어 ▲포스코그룹(18조4029억원 → 25조3065억원, 37.5%↑) ▲SK그룹(75조6543억원 → 86조4573억원, 14.3%↑) ▲삼성그룹(326조9696억원 → 352조1560억원, 7.7%↑) ▲GS그룹(11조6803억원 → 12조3305억원, 5.6%↑) ▲롯데그룹(24조9702억원 → 25조7376억원, 3.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LG그룹(83조239억원 → 73조2496억원, 11.8%↓) ▲한진그룹(4조6070억원 → 4조2118억원, 8.6%↓) ▲현대자동차그룹(106조7436억원 → 104조5941억원, 2.0%↓) ▲한화그룹(17조4163억원 → 17조1164억원, 1.7%↓) 등 4개그룹은 시총이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