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부인 전시회 논란. 사진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부인의 전시회 의혹에 대해 김관영 의원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20일) 이정현 대표 부인 전시회의 ‘공짜 대관’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일간지 경향신문은 이정현 대표 부인이 전시회를 할 때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회사 소유 갤러리를 무상으로 빌려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이정현 대표는 부인 전시회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 측근들이 임기 끝나기 전에 뭔가 1건씩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있다면 제발 마음을 비워라. 국민들이 추상처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으로 이름이 거론된 박명성 대표는 박근혜정부 핵심사업인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1급 상당)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연루된 차은택 감독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은 적이 있다.
김 의원은 "박명성씨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의 후임이다.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 취임식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런 박씨가 전문화가로 보기 힘든 이 대표의 부인의 갤러리 초대전을 연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대표는 (아내 그림이) 선거 전 1개당 수십만원, 수백만원에 팔렸다는 진술이 있음에도 선거 때문에 바빠 잘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내 전시회를 모르고 그림이 판매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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