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8달러(1.56%) 하락한 49.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81달러(1.59%) 내린 49.98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되면서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라크의 감산 제외 요청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나이지리아 등이 감산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지난주(~10월21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55만3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만배럴 증가는 물론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480만배럴 증가와는 정반대 결과다.

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130만배럴 줄었고 석유 제품 재고 역시 감소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00만배럴과 34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00만배럴과 140만배럴 감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