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오후 3시 검찰 출석. 최순실씨가 오늘(31일)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순실씨(60)가 오늘(31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 오후 3시 최순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딸 정유라씨 대학 특혜 의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 국정 개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순실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간단히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순실씨가 출석할 것으로 예고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는 내외신 취재진 수십명이 출석 장면을 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최순실씨는 논란이 불거지던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한 뒤 잠적 생활을 이어 오다 이날 영국 히드로 공항발 비행기 편으로 자진 입국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 홍보 등의 분야에서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연설문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최순실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8일 "최순실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