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대구도 예외없다… 광화문집회 인원 격차 왜 날까

촛불집회. 대구 시민들이 오늘(5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1차 대구시국대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오늘(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대구 시민 2000여명은 이날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박근혜 퇴진 1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박근혜 퇴진' 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등을 촉구했다.

교육인, 종교인, 학생 등은 연단에 올라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했다. A씨는 "대구와 경북은 이 정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 때 한 실수를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만든 사람들이 두드려 부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어른들을 설득해 다시는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쥐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B군은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낸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자의 허락도 없이 국민으로부 나오는 권력을 최순실이 사유하게 했다. 그 권력을 이양한 대통령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참가자 10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4만3000명)은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오마이TV, 팩트TV 등은 현재 집회를 생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