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등 인생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거침없고 솔직한 문장으로 표현한 수필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사노 요코’의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는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사노 요코’가 중년에 쓴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사춘기, 대학 시절, 베를린 유학 시절을 거쳐 40대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기억들과 그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는 말투로 풀어냈다.

특히 가난한 집의 장녀로 태어나 쉬는 기간에는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성격이 그대로 담긴 섬세하고 진솔한 문장이 돋보인다.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기보다는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지각 능력을 바탕으로 일상의 매 순간마다 느낀 감성을 직설적이고 감각적으로 담아낸 것.


여기에 생전에 직접 그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원작 삽화 15점이 에세이와 어우러져 독자들이 그녀의 감성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노 요코 지음 / 미래엔 북폴리오 펴냄 / 1만1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