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원. /사진=강원도교육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강원도교육청이 수능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 응원 영상 공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교직원 등은 '잘 보든 못 보든'이라는 노랫말과 단순한 동작을 반복했다. 특히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줄 거야', '이러려고 맨 앞에 섰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등의 자막이 눈길을 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5일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꿈 나들이' 행사에 참석해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 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수능을) 잘 보면 좋지만 못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라"라며 "설령 수능을 못 봤다고 해도 더 많은 재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