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오늘(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늘(16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4명의 국민 생명이 경각에 달린 그 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는 대통령이 보이지 않던 7시간에 대해 얘기하는 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얘기처럼 보일까봐 우려했었다"며 "그런데 최근 대통령의 어떤 사생활, 성형시술, 프로포폴 등의 의혹이 낭설이 아니라 정황상 근거가 확인되는 이야기라는 보도를 접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었고 성형시술을 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해명으로는 밝힐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며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골든타임 때는 왜 인지나 지시가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에서 "세월호참사 대통령 행적 7시간에 대한 수사가 명시되지 않았다"며 특검안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수사과정에서 인지가 되면' 수사할 수 있다는데 대통령 행적 7시간과 비선실세와의 연루는 이미 인지됐다"며 "즉각 수사에 들어가 증거와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