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최순실 화장품'으로 논란을 빚은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오는 12월 계약기간 이후 신라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4일 “지난 7월 말 5개월 간 임시 매장 입점으로 계약했는데 실적이 좋지 않아 계약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졌다. 특히 존제이콥스는 신라면세점 1층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명품매장 사이에 입점했다는 이유로 더 관심이 쏠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명절 선물로 이 브랜드 제품을 돌렸고, 5월 아프리카 순방에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는 등 최순실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라면세점은 이번 결정이 최근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외부 압력 의혹과는 관계없이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육성 차원으로 임시 운영 됐지만 매출 부진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 브랜드가 정식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제품을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가 논란이 됐지만 있지만 문을 연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성과를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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