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정답 발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고심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이 발표된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25일) 오후 3시 수능 이의신청 검토 결과와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평가원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661건이 접수됐다. 국어 영역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159건, 과학탐구 144건, 영어 42건, 수학 39건 순이었다.

평가원은 오는 28일 이의신청 검토 결과와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올해 처음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서 복수 정답 논란이 일면서 발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사 영역 14번 문제에 대한 복수 정답 의견이 나왔다. 해당 문제는 대한매일신보에 대해 옳은 설명을 고르는 것으로, 평가원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일야방성대곡은 1905년 11월20일 최초로 황성신문에 게재됐지만 7일 뒤에 대한매일신보에도 게재됐다. '최초'라는 단어가 빠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가원은 2014·2015학년도 수능에서 잇따라 출제 오류를 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II 8번과 영어 25번을 복수 정답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