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용산공원 활용방안’ 백지화… 국민참여단 내년 상반기 운영

녹지축 회복 예상도. /자료=뉴시스(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어린이 아트센터 등 용산공원 내 8개 보존 건축물 활용방안(콘텐츠)을 백지화했다. 기존건물 활용방안도 전면 재검토해 세계적인 생태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원조성계획 추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용산공원조성 종합기본계획 상 2027년으로 예정된 용산공원 조성 완료 일정을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의견수렴을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는 공원 조성계획 수립과정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국민참여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선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공식 심의기구인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선 분야별 소위원회를 활성화한다.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심층 토론회도 정례화한다. 특히 국토부가 추진해 온 콘텐츠 시설물 활용방안은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어린이 아트센터, 여성사박물관 등 8개의 콘텐츠 주재별로 공원 내 건물을 신축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대신 생태공원의 기존 취지를 용산공원 조성에 적극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와의 협업도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