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목사. /자료사진=뉴시스
최성규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어제(11월3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성규 목사를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이날 최성규 목사가 임명되기 전까지, 한광옥 전 위원장이 지난달 3일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다.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시민사회 인사다.
정 대변인은 최성규 목사에 대해 "'행복한 우리 가정', '효의 길 사람의 길'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우리 사회의 효 문화 복원과 세대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최성규 목사는 쿠데타 옹호 발언, 세월호 막말 논란 등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자, 최성규 목사는 일간지 국민일보에 광고까지 내 “5·16은 역사적 필연”이었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해 비난을 샀다.
또 2014년 국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는가 하면, 같은 해 다시 국민일보에 광고를 내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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