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탄핵소추안서 '세월호 7시간' 안 뺀다"

우상호 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 부분을 빼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비박계는 어제(7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적어도 비박계 의원이 40여명에 가까운 명단을 줘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공동발의에 찬성한다면 앞부분에 있는 세월호를 뒷부분으로 옮긴다는 수준의 수정협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공동발의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 문제는 이 시간부로 수정협상이 없고, 수정할 용의가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 결과, 정책조정회의에 뒤이은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이를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의 분기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은 걸고 싸우자는 취지"라며 "이 국면에서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묻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너무 눈치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미래를 열어갈 초·재선 의원들이 보다 더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