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트 인포 접속지연. /사진=홈페이지 캡처

어카운트 인포가 시행 첫날부터 붐비고 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 인포가 서비스 첫 날인 오늘(9일)부터 접속자가 많아 지연이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카운트 인포는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자기 명의로 개설된 모든 은행 계좌를 온라인으로 한번에 조회하고 휴면계좌 잔액은 주거래 은행으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오전 현재 어카운트 인포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대기자가 2000~300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상 접속하는 데 3~4분 정도 소요되며, 이후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카운트 인포는 본인 명의 계좌를 일괄 조회하는 것은 물론 1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액이 30만원 이하인 소액 계좌는 즉시 해지해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로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는 금융재산 확인은 가능하나 계좌를 옮기거나 해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 시작으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가 끝난 후 해지하지 않은 은행 비활동 계좌는 전체 계좌(2억2970만개)의 44.7%에 달하는 1억270만개나 도니다. 금액으로는 14조400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잔고이전 대상 범위를 현재 30만원에서 5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등 휴면계좌 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