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미래부
9일 포스코 정기이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을 표명하고,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렸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3년간 임직원이 협력한 결과 부채비울이 낮아지고 주가가 오르는 등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한 탓에 후계자 양성에 힘쓰지 못했고 남은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연임표명 관련 발언내용 전문.
3년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해 ‘POSCO the Great’재창조를 위해 전 임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협력하고 개혁을 추진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함.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졌고, 주가도 반등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음.
월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철강본원 경쟁력도 강화되었다고 판단되며, 특히 품질 불합격률이 높고 생산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품질과 생산성이 동시에 상승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따라서 ‘POSCO the Great’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
비철강 부분에 있어서도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판단됨.
더불어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Top Talents 육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함.
이러한 지난 3년간의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 연임의사를 표명드리며,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른 향후 절차를 충실히 따르겠음. 여러 이사님들의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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