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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전세시장의 월세화가 빠르게 이뤄지던 기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데다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면서 전세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거래는 38%로 정점을 찍은 후에 지속적으로 하락해 9월 이후로는 석달 연속 31%대에 머물고 있다. 월세비중은 2013년 20.4%에서 2년만에 2배 가까이 뛰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779가구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달 월세거래가 6월 대비 12.1% 늘어난 가운데 전세거래는 2배 이상 많은 26.8%의 증가세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월세수익보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아지며 집주인들이 기존 주택의 전세금으로 다른 부동산을 구입하는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내년에는 수도권 입주물량만 올해보다 45.9% 늘어난 17만290가구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