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사진=박성필 기자
크리스마스까지 열흘 남짓 남은 12일 청계천에서는 ‘2016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이다. 이날 밤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크리스마스 불빛은 청계천을 따라 환하게 비출 것이다. 명(明)과 암(暗).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은 공존한다. 더 밝은 빛을 내려면 그만큼 주변은 어두워지게 마련. 청계천이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가득해지는 만큼 그 주변은 상대적으로 어두워질 것이다. 하지만 이 공식도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올해 연말은 밝아진 청계천으로 인해 주변이 어두워지는 일이 없을 듯하다. 최순실게이트로 촉발된 탄핵정국을 지켜보는 촛불민심이 구석구석을 밝힐 테니까.<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