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급부상한 외식상권으로 ‘경의선 숲길’을 빼놓을 수 없다. 용산문화센터에서 가좌역까지 6.3km에 달하는 구간에 공원 및 시민 이용시설을 조성한 경의선 숲길은 지난 봄 전 구간이 완공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 특히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멋진 풍경을 닮아 ‘연트럴파크’라고도 불린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와 연결된 이곳은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많아 빠르게 신상권이 형성됐다. 다른 상권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잔디마당과 산책로에 잠시 앉아 쉬고 요기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이나 맥주바틀숍 등 소규모 가게가 많다는 것. 예술가의 동네인 만큼 개성 있는 가게의 간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2016 서울 강북의 대세 상권, 경의선 숲길 EAT 플레이스를 찾아가 보자.
홍대입구역 3번 출구와 연결된 이곳은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많아 빠르게 신상권이 형성됐다. 다른 상권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잔디마당과 산책로에 잠시 앉아 쉬고 요기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이나 맥주바틀숍 등 소규모 가게가 많다는 것. 예술가의 동네인 만큼 개성 있는 가게의 간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2016 서울 강북의 대세 상권, 경의선 숲길 EAT 플레이스를 찾아가 보자.
플리즈피자. /사진=임한별 기자
◆플리즈피자, 전통의 맛 살린 화덕피자
지난 8월 문을 연 따끈따끈한 피자집으로 경의선 숲길 유일의 화덕피자전문점이다. 테이블이 4개뿐인 작은 규모의 가게지만 매장 한켠에는 큼직한 화덕을 갖췄다. 제대로 된 피자를 만들고자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갈수환 피자욜로(피자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가 주방을 책임진다.
이탈리아 캄파니아주에 있는 살레르노에서 공수한 전통화덕은 이곳의 자랑이다. 장작은 충북 음성에서 1년간 자연 건조시킨 100% 참나무 장작만을 사용한다. 피자를 굽는 동안 도우에 은은한 향이 배 풍미를 높여준다. 장작을 사용하면 점심에 불을 피우고 저녁에 불씨를 살려 불을 때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가스불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피자집과는 달리 화덕을 고수하는 이유는 전통의 맛을 살리려는 갈 피자욜로의 고집이다. 피자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도우다. 무수한 실패와 성공 끝에 나온 도우 반죽은 이틀간 발효와 숙성을 거친다. 450~500℃에서 90초가량 구워낸 플리즈피자의 도우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피칸테는 거칠게 간 소고기를 매콤한 비법소스에 버무려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피자다. 슈레드피자치즈 위에 프레쉬모짜렐라치즈를 뿌려 2배 더 부드러운 우유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마니아에겐 콰트로포르마지오피자를 추천한다. 프레쉬모짜렐라, 고르곤졸라, 아시아고, 그라노파다노 등 4가지 치즈를 아낌없이 토핑했다.
와일드 루콜라 위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문어를 올린 문어샐러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퇴근길 피자가 떠오른다면 두말할 것 없이 이곳을 들러보자. 포장도 가능하다.
위치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공원 건너 오른편으로 가 꼼장어집과 카페 사이 골목서 100m직진
메뉴 피칸테피자 1만9000원, 콰트로포르마지오피자 1만8000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30 (저녁)17:00~23:00 (월요일 휴무)
전화 070-8152-1140
프랑스포차. 사진제공=프랑스포차
◆프랑스포차
가격 거품을 뺀 정식 프랑스 가정식 요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프랑스 알자스지방 요리인 슈크르트. 우리나라 수육·보쌈과 비슷한 메뉴로 뜨겁게 달궈진 돌솥 안에 깔려있는 양배추 위에 고기와 햄을 올린 뒤 화이트 와인을 뿌려 잡내를 제거했다. 와인, 사케, 칵테일 등 요리와 잘 어울리는 주류를 갖춰 모임이나 편안한 만남을 갖기 좋다. 평일에만 맛볼 수 있는 런치 메뉴도 인기.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0-21 / 슈크르트 2만7000원, 부야베스 2만7000원, 코코뱅 2만5000원 / 17:30~02:00 (주말 14:00~02:00 ) / 02-3144-9191
랑빠스81. 사진제공=랑빠스81
◆랑빠스81
프랑스 파리에서 400년 전통의 레스토랑 ‘라투르다르장’을 거치고 ‘플라자 아테네’에서 수셰프(부주방장)로 경력을 쌓은 그레구아르미쇼 셰프와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프렌치 요리를 익힌 지오 셰프가 오랜 기간 준비한 곳이다. 직접 만드는 샤퀴테리(숙성 육가공류)가 아주 훌륭한데 강남권이 아닌 홍대 인근에서 이런 퀄리티는 흔치않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샤퀴테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바다파스타
연남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파스타에 주력하는 곳으로 입구에 각종 조개들로 이뤄진 작은 수족관이 눈길을 끈다. 대표 메뉴인 바다파스타는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로 바지락, 모시, 홍합, 가리비, 새우 등 제철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낸다. 꽃게 한마리가 통째로 담겨 나오는 로제소스암꽃게파스타도 인기 메뉴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568-20 / 바다파스타(s) 1만6000원, 로제소스암꽃게파스타 1만8000원 / (점심)11:30~15:00 (저녁)17:30~21:00 / 070-4205-1064
서울 마포구 동교동 149-11 101호 / 파테 1만1000~5000원선, 라따뚜이 1만2000원 / (점심) 12:00~14:30 (저녁)17:00~24:00 / 070-7779-8181
바다파스타. 사진제공=바다파스타
◆바다파스타
연남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파스타에 주력하는 곳으로 입구에 각종 조개들로 이뤄진 작은 수족관이 눈길을 끈다. 대표 메뉴인 바다파스타는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로 바지락, 모시, 홍합, 가리비, 새우 등 제철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낸다. 꽃게 한마리가 통째로 담겨 나오는 로제소스암꽃게파스타도 인기 메뉴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568-20 / 바다파스타(s) 1만6000원, 로제소스암꽃게파스타 1만8000원 / (점심)11:30~15:00 (저녁)17:30~21:00 / 070-4205-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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