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1bp=0.01%) 오른 2.477%를 나타냈다. /사진=임한별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의 원점으로 되돌아왔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 미국 시장금리를 끌어 올렸으나, 유가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채 수익률을 다시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1bp=0.01%) 오른 2.477%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526%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3.159%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거의 100%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한 때 6.5%나 뛰어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장기 수익률은 상방압력을 받는다. 유가 상승은 운송 및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기대 인플레이션은 수익률에 반영된다.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크게 낮췄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장대비 2.02% 오른 배럴당 52.54달러를, 브렌트유 2월물은 1.93% 상승한 55.38달러를 나타냈다.
국채시장에 신규 국채가 유입된 점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10년물 국채 200억달러를 2.485%의 수익률에 발행했다. 3년물 국채 240억달러는 1.452% 수익률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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