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가 14일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선정기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눔과 꿈’은 삼성-공동모금회-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올해 8월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혁신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 따르면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누어 지원하고 최종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나눔과 꿈’은 지난 8월부터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총 1045개 기관의 사업을 접수받았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이 두차례의 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8월24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개최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설명회 현장. /사진=삼성

20.5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기관은 분야별로는 사회복지기관이 60%로 가장 많고 환경, 문화, 글로벌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골고루 선정됐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의 중소규모 단체가 80% 이상이고 지방에 소재한 단체가 절반을 차지하며 사업의 수혜대상도 장애인, 아동·청소년, 독거노인, 다문화 등으로 다양해 국내 사회공헌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최종 선정된 사업들은 아이디어와 해결방법 측면에서 혁신성을 갖고 있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나눔과 꿈’은 모금회의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선정된 아이디어가 잘 실현되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듬어 주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눔과 꿈’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벤트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