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21일 광화문은 4·16 세월호 참사 추모 부스와 박근혜 퇴진 캠핑촌 텐트가 늘어서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모형이 자리를 옮길 채비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 모형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마련한 것으로, 그간 광화문광장을 지켜 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 모형이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금속노조는 오늘부터 3박 4일 동안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재벌 총수 구속을 주장하는 투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앞, 삼성 사옥 앞, 영등포구 국회 앞 등을 거치는 일정"이라며 "다만 기자회견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관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모형은 일정대로 같이 움직인다"며 "토요일 전에는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촛불 집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