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의원.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28일) 김영재의원, 차움의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이 이들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세월호 7시간'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김영재의원과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자택 등에 검사 등을 보내 진료 기록과 업무 일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의 대리 처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남구 소재 차움의원에도 검사 등을 보내 진료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김영재의원은 최순실씨 단골 병원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진료'를 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김 원장은 참사 당일 자신의 장모를 시술한 뒤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갔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원장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의해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김 전 원장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김 전 원장은 당시 차움의원 의사로 재직하고 있었고, 박 대통령과 최씨, 최순득씨 등은 차움의원에서 수 차례 각종 시술과 진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김 전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진료하면서 최씨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해 줬다는 등의 사실을 적발해 냈다.

특검팀은 김 원장과 김 전 원장, 서 병원장 등을 소환해 관련 의혹 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