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자료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총괄 실행한 장본인 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인다.
31일 한겨레는 문체부 관계자 등의 증언을 인용해 송 신임차관은 지난 2014년 10월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건전콘텐츠 TF팀’ 팀장을 맡아 블랙리스트에 오른 각 실·국의 ‘문제 사업’을 관리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 차관이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이후 ‘건전콘텐츠 TF팀’은 ‘사상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들을 걸러내고 배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지난 30일 황 권한대행은 야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송 차관의 인사를 단행했다. 황 권한대행의 첫 정무직 인사권 행사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손금주 대변인 논평에서 “문체부는 블랙리스트뿐만 아니라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무대였다"면서 "최순실을 보조하기 위해 조윤선 장관이 투입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차관마저 새누리당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진상을 은폐하겠다는 전면전 선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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