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국내외 경제전망을 어둡다고 말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하나됨을 실천하는 허들링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허들링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허들링은 현존하는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황제펭귄들이 남극의 눈 폭풍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밀착하며 협력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2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이웅열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사장단과 함께 ‘허들링 2017’ 경영지침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이 회장은 허들링의 실천 방안으로 문제점을 과감히 꺼내놓고 해결하는 ‘오픈 잇’, 매주 수요일 임직원이 모여 각자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성공퍼즐세션’ 등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와 시스템 최적화 등을 목표로 2015년 도입한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의 체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18년을 ‘코오롱 대도약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소재 개발,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출시 등 신규 사업과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 전략거점의 투자 확대를 진행해 왔다. 이들 사업과 투자는 2017년 마무리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2017년은 새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한해로 하루하루 매 순간이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를 위기극복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전 임직원들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5년째 배지경영을 이어갔다. 올해 배지는 남극의 황제펭귄들이 혹한에 몸을 맞대고 한 데 뭉쳐 온기를 나누는 허들링 모습을 형상화했다.
2017년도 코오롱 경영지침 배지와 팔찌 ‘허들링 2017’ 이미지. /사진=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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