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2일 2017년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을 찾아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를 반성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훼손된 회사의 신뢰를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신뢰 훼손 원인에 대해 ▲29분 늑장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부실 ▲8조원 라이선스 마일스톤에 대한 명확한 의미전달 실패를 꼽으며 ‘한미신화’에 들떠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국내사업부 영업사원 교육장 연단에 올라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이어 임 회장은 “회장으로서 부끄럽고 먼저 사과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차분하게 각자 맡은 일의 기본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해 키워드로 ‘신뢰 경영’을 제시하며 “국민과 주주들,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파트너 회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창조와 도전 DNA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앞장서 사랑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미약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