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우상호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매국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6일) 자당 의원들의 방중을 비판한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에 대해 "정략에 사로잡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외교부장관을 만나면 매국이라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겠냐"며 유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4대강국 외교장관을 만난 것을 매국이라 하나. 그게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입장이냐"며 재차 유 의원의 발언을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또 "우리나라 문화·관광·자동차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아서 엄청난 위기에 있다. 기업을 도우러 간 것인데 이게 매국이냐"고 반문하며, "피해가 커지는 기업을 돕기 위해 외교장관을 만나 제재하지 말라고 부탁·요청하는 것이 대한민국 의원으로서 해야 할 경제외교 아니냐"며 방중 행사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각 당은 정신 차리고 지금이라도 중국에 의원들을 보내라. 만나서 설득해 우리 기업들이 피해 보지 않게 설득해야지 뭣들 하고 있는 것이냐"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도 방중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송영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은 중국 공산당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限韓令, 한류금지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이에 대해 "이분들이 중국에 가서 한 행위는 매우 걱정스러운 매국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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