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변호사. 서석구 인터뷰. 서석구 변호사가 어제(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민주당이 서석구 변호사를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6일)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인두겁을 쓴 괴물들과 얼마나 더 마주해야 하는가. 참으로 그 대통령에 그 변호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이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어제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라고 강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압권은 소크라테스와 예수에 대한 비유였다. 소크라테스와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혼이 비정상'이라는 생경하기 짝이 없었던 박 대통령의 발언을 우리 국민들은 '아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절감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는 서석구 변호사의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진행자의 질문은 전적으로 무시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분노한 천만 국민의 촛불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종북 세력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신년 벽두부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방적인 자기주장에 나선 대통령은, 헌재 재판정에는 불출석하면서 혼이 비정상인 변호인을 통해 국민을 능멸하고, 국민의 인내심 테스트에라도 나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의 인두겁을 쓴 괴물들과 얼마나 더 마주해야 하는가. 분통 터지는 나날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 변호사는 어제(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서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